[시사타임즈 = 강광일 기자] 녹색당은 22일 창원시청 앞에서 <지구를 살리는 기후철도2022>(이하 기후철도2022) 캠페인의 일환으로 창원시의 소형모듈원전 산업 육성 방안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진제공 = 녹색당 (c)시사타임즈

 

<기후철도2022>는 녹색당의 지방선거 프로젝트로, 기후정의 실현과 공공성 강화를 주제로 전국 각지의 기후위기 관련 현장을 찾는 캠페인이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녹색당은 창원시의 소형모듈원전 산업 육성 계획을 비판하고, 기후위기 극복은 반드시 탈핵과 함께 가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자회견 첫 발언자로 나선 임종만 마창진 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 세계적으로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핵발전으로부터 벗어나려고 시도하는 가운데, 최근 진행되는 창원시의 핵발전 산업 육성 방안은 퇴행적”이라며 창원시에 핵발전 관련 기업 및 기관과 맺은 협약을 모두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진 발언에서 김경희 녹색당 경남도의원 비례대표 후보자는 소형모듈원전 산업 육성을 통해 창원시를 SMR핵심거점도시로 만들겠다는 창원시의 발상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김 비례대표 후보자는 “위험하고 전망도 불투명한 핵발전 산업에 창원공단의 미래를 맡겨서는 안 된다”면서 “신재생에너지 기술의 거점으로 가야한다”고 역설했다.

<기후철도2022>로 창원을 찾은 김예원 녹색당 공동대표는 핵발전 특히 기술적으로도 초기단계인 소형모듈원전은 탄소중립을 위한 기술적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공동대표는 핵발전 산업 육성 방안으로 “지역경제를 볼모로 핵산업계 이익을 유지”하려는 시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창원시의 행보에 큰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핵발전 부흥이 아닌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위해 SMR산업이 아닌 재생에너지 인프라 구축, 지역별 재생에너지공사 설립을 통한 일자리 전환, 선고용-후교육 원칙을 포함한 실체있는 교육훈련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녹색당은 지난 4월 18일 <기후철도2022> 출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충남 보령 석탄화력발전소, 충남 홍성 농업정책 간담회에 이어 창원의 핵발전 육성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연이어 경남 합천을 찾아 기후위기 시대 우리밀의 중요성에 대한 기자회견 및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후로도 약 2주 간 핵발전, 난개발 현장, 농업, 교통 등 기후위기 시대 핵심적인 부문과 관련된 현장을 찾아 이슈를 드러내고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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